드럼세탁기는 통세척 버튼만 누르면 끝인 줄 알았다. 삼성 세탁기에서 무세제통세척을 선택한 뒤, 예전에 통돌이 쓸 때 남아 있던 세탁조 클리너가 아까워서 같이 넣었다. 그런데 세탁기가 돌아가는 중에 거품 섞인 물이 문틈으로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확인해보니 내가 사용하는 삼성 세탁기의 무세제통세척 코스는 별도의 세탁조 클리너를 넣지 않고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다른 제조사나 모델에서는 세탁조 클리너 사용을 안내하기도 했다. 결국 코스 이름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내가 사용하는 모델의 설명서를 먼저 확인해야 했다.
목차
1. 왜 제조사마다 통세척 방식이 다를까
같은 드럼세탁기라도 브랜드마다, 그리고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모델마다 통세척 방식이 다르다. 크게 나누면 세제 없이 고온과 수류만으로 세척하는 방식과, 전용 클리너를 반드시 넣어야 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이 차이를 모르고 청소하면 나처럼 거품이 넘치거나, 반대로 세제를 넣어야 하는 코스인데 넣지 않아 세척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2. 삼성 드럼세탁기 통세척 방법
내가 사용하는 삼성 드럼세탁기는 무세제통세척 기능을 사용한다. 이 코스는 별도의 세척제 없이 고온과 강한 수류를 이용해 세탁조를 관리하는 코스다.
무세제통세척 진행 순서
- 세탁조 안에 빨래를 꺼내 비운다.
- 세제나 세탁조 클리너를 넣지 않는다.
- 무세제통세척 코스를 선택한다.
- 완료 후 문을 열어 내부를 충분히 건조한다.
다만 삼성 세탁기 중에도 일반 통세척(세탁조 세척) 코스가 별도로 있는 모델은 이때는 권장 세척제를 넣도록 안내하고 있다. 코스 이름이 무세제통세척인지 통세척인지에 따라 세제 사용 여부가 갈리므로, 조작부에 표시된 코스명을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3. LG 드럼세탁기 통세척(통살균) 방법
현재 LG전자 드럼세탁기 고객지원에서는 통살균 코스를 사용할 때 산소계 성분이 들어 있는 세탁조 클리너를 권장량에 맞게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LG전자 고객지원 안내에 따르면 통살균을 시작하기 전에 산소계 성분이 들어 있는 세탁조 클리너를 준비해 세탁통 내부에 넣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때 염소계나 산성 성분의 클리너를 사용하면 제품 내부가 변색되거나 부식될 수 있어 산소계 성분 클리너를 권장한다.
LG 통살균 진행 순서
- 세탁통 안의 빨래를 모두 꺼내 비운다.
- 산소계 성분 세탁조 클리너를 제조사 권장량만큼 넣는다.
- 조작부에서 통세척 또는 통살균 코스를 선택한다.
- 완료 후 문과 세제통을 열어 건조한다.
만약 거품이 많이 발생하는 게 걱정된다면, LG 측에서도 클리너 사용량을 줄이거나 거품이 적게 나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삼성·LG 통세척 방식 비교
| 구분 | 내가 사용하는 삼성 무세제통세척 | LG 공식 통살균 안내 |
|---|---|---|
| 세탁조 클리너 | 사용하지 않음 | 산소계 성분 클리너 사용 안내 |
| 세탁물 | 모두 꺼냄 | 모두 꺼냄 |
| 온도 | 모델 설명서 확인 | 공식 안내 기준 60℃ |
| 주의할 점 | 임의로 클리너를 추가하지 않음 | 클리너 권장량과 성분 확인 |
| 공통점 | 모델별 사용설명서 확인 | 모델별 사용설명서 확인 |
같은 통세척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도 세제 사용 여부는 정반대일 수 있다. 이번 일을 겪고 나서야 내 모델이 어떤 방식인지 확인하지 않고 습관처럼 세제를 넣었다는 걸 깨달았다.
4. 거품이 넘쳤을 때 바로 해야 할 일
- 전원을 먼저 끈다. 작동 중인 상태로 두면 거품이 계속 밀려 나올 수 있다.
- 바닥에 새어 나온 거품과 물을 바로 닦는다. 시간이 지나면 바닥 틈으로 스며들어 냄새의 원인이 된다.
- 문을 살짝 열어 내부 압력을 낮춘다.
- 탈수 단독 코스나 배수 코스로 거품을 빼낸다. 이후 헹굼을 한 번 더 돌려 잔여 거품을 제거한다.

5. 배수필터, 세제통, 고무패킹도 같이 확인해야 한다
거품이 넘친 뒤 우리 집 세탁기에는 배수필터 청소 안내까지 표시됐다. 이것이 클리너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이참에 배수필터 상태도 함께 확인했다.
배수필터 청소 순서(내가 사용하는 삼성 세탁기 )
- 전원을 끈다.
- 세탁기 하단 왼쪽 전면 뚜껑을 연다.
- 잔수 제거 호스를 빼내 마개를 열어 남은 물을 뺀다.
- 배수필터를 왼쪽으로 돌려 분리한다.
- 필터에 낀 실밥, 이물질, 동전 등을 제거하고 물로 씻는다.
- 필터를 다시 끼운 뒤 끝까지 돌려 확실히 잠근다.
- 전원을 켜고 탈수 단독 코스로 배수가 정상인지 확인한다.
세제통(자동세제함)도 함께 확인하면 좋다. 세제와 섬유유연제 찌꺼기가 굳으면 세탁 중 세제가 제대로 투입되지 않을 수 있다. 분리 가능한 제품은 꺼내서 미지근한 물에 씻고, 투입구 안쪽은 칫솔로 닦아주면 된다.
문 앞 고무패킹도 물기와 먼지가 쌓이기 쉬운 부분이다. 부드러운 천으로 안쪽까지 닦고, 오염이 심하면 중성세제를 묻혀 청소하면 된다.
6. 배수구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세탁조와 세제통, 고무패킹까지 청소했는데도 세탁기 주변에서 퀴퀴한 냄새가 계속 난다면 세탁기 자체가 아니라 배수호스와 배수구 주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세탁기 안에서 나는 냄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배수구 주변에 오염물이 쌓여 있거나 배수호스가 연결된 부분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세탁기 뒤쪽이나 아래쪽은 평소 눈에 잘 띄지 않아 오랫동안 확인하지 않게 된다.
먼저 세탁기 주변에서 냄새가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위치를 확인한다. 배수구 쪽에서 냄새가 난다면 주변에 먼지나 오염물이 쌓여 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청소할 수 있는 부분은 제품과 배수구 구조에 맞는 방법으로 관리한다. 배수호스가 꺾이거나 눌려 있지는 않은지도 함께 확인하면 좋다.
배수구 안쪽을 청소할 때는 여러 종류의 세정제를 임의로 섞어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특히 락스 같은 염소계 제품과 산성 세정제 등을 함께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는 제품의 표시사항과 주의사항을 먼저 확인한다.
청소한 뒤에도 냄새가 계속된다면 단순히 세탁기 청소 문제라고 단정하기보다 배수호스 연결 상태나 배수구 구조, 배관 문제까지 범위를 넓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거나 누수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무리하게 분해하기보다 점검을 받는 편이 안전하다.
7. 얼마나 자주 관리하면 될까
| 관리 항목 | 확인 기준 |
|---|---|
| 통세척·통살균 | 제조사 알림 또는 설명서 권장 주기 |
| 세제통 | 세제·유연제 찌꺼기가 보일 때 및 제조사 권장 주기 |
| 고무패킹 | 물기·먼지·오염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 |
| 배수필터 | 이물질 여부 및 제조사 권장 주기 확인 |
| 배수구 | 냄새나 배수 상태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 |
이 주기는 일반적인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세탁 횟수가 많다면 더 자주 확인하는 게 좋다.
8. 주의할 점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코스 이름, 조작 방법, 배수필터 위치가 다를 수 있다. 정확한 사용법은 보유한 모델의 사용설명서를 확인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오염이 심하거나 오랜 기간 관리하지 않은 경우, 전문 청소 업체에 분해 세척을 의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며 비용은 지역과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어 개별 문의가 필요하다.
핵심 요약
- 드럼세탁기 통세척은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세제를 넣는 방식과 넣지 않는 방식이 나뉜다
- 내가 사용하는 삼성 무세제통세척 코스는 별도의 클리너를 넣지 않고 진행한다
- LG전자는 현재 드럼세탁기 통살균 시 산소계 성분의 세탁조 클리너를 권장량에 맞춰 사용하도록 안내한다
- 통세척뿐 아니라 배수필터, 세제통, 고무패킹, 배수구까지 함께 관리해야 냄새가 줄어든다
- 내 모델이 어떤 방식인지 확인하지 않고 습관처럼 세제를 넣으면 거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드럼세탁기 통세척 도중 거품이 넘치면 고장인가요?
클리너를 함께 사용한 직후에만 발생했고 이후 세탁·탈수가 정상적으로 된다면 고장이 아니라 거품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Q. 우리 집 세탁기가 세제를 넣어야 하는 방식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조작부에 표시된 코스명(무세제통세척, 통세척, 통살균 등)을 확인하거나 모델명으로 사용설명서를 검색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