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배수필터 청소 방법, 물이 쏟아질 때 당황하지 마세요

드럼세탁기 배수필터 청소 방업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다 보면 세탁이 끝났는데도 문이 잘 열리지 않거나, 배수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고, 세탁기 아래쪽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세탁조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원인은 배수필터에 쌓인 이물질일 수 있다.

나도 예전에는 드럼세탁기 아래쪽에 작은 문이 왜 달려 있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통세척만 하면 세탁기 관리가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세탁기에서 물 빠지는 소리가 평소보다 오래 나고, 빨래를 꺼냈는데도 안쪽에 물기가 많이 남아 있었다.

세탁기 아래쪽 커버를 열어보니 배수필터 안에 머리카락과 휴지 조각, 작은 동전까지 끼어 있었다. 문제는 필터를 바로 돌려 열었다가 안에 남아 있던 물이 바닥으로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드럼세탁기 배수필터 청소는 어렵지 않지만, 필터를 열기 전에 내부에 남아 있는 물부터 빼야 한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바닥에 물이 넘칠 수 있다.

드럼세탁기 배수필터는 무슨 역할을 할까

드럼세탁기 배수필터는 세탁 중 빠져나온 이물질이 배수펌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옷 주머니에 남아 있던 동전, 단추, 머리핀, 종이 조각, 반려동물 털, 머리카락 같은 것들이 배수 과정에서 함께 흘러가다가 필터에 걸릴 수 있다.

배수필터가 없다면 이런 이물질이 배수펌프나 배수호스로 들어가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서 작은 부품처럼 보여도 세탁기 배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배수필터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세탁기가 멀쩡해 보여도 필터 안쪽에는 먼지와 찌꺼기가 상당히 쌓일 수 있다.

배수필터를 청소해야 하는 신호

드럼세탁기 배수필터가 막히면 바로 고장이 나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작은 변화부터 나타날 수 있다.

세탁이 끝나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거나, 탈수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세탁조 안에 물이 조금 남거나 빨래가 평소보다 축축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세탁기 아래쪽에서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거나, 배수할 때 웅웅거리는 소리가 커지는 것도 확인해볼 신호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배수필터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 세탁기 배수 시간이 길어졌을 때
  • 탈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 세탁조 안에 물이 남아 있을 때
  • 세탁기에서 배수 오류가 표시될 때
  • 세탁기 아래쪽에서 냄새가 날 때
  • 배수할 때 평소와 다른 소리가 날 때

다만 세탁기 모델에 따라 증상과 오류 표시가 다를 수 있으므로, 같은 문제가 계속된다면 제품 사용설명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청소 전에 꼭 준비해야 할 것

배수필터 청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필터를 바로 열지 않는 것이다. 세탁기 내부에는 생각보다 많은 물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먼저 세탁기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는다. 세탁기 아래쪽 바닥에는 마른 수건이나 걸레를 넉넉히 깔아둔다.

낮은 대야나 납작한 물받이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배수필터가 바닥 가까이에 있어 높이가 높은 양동이는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준비물은 복잡하지 않다.

  • 고무장갑
  • 마른 수건 여러 장
  • 낮은 대야나 물받이
  • 사용하지 않는 칫솔
  • 작은 쓰레기봉투

청소를 시작하기 전 주변에 놓인 세제나 빨래 바구니를 치워두면 물이 흘러도 정리하기가 훨씬 편하다.

필터 열기 전, 남은 물부터 빼세요

드럼세탁기 배수필터 청소 방법

세탁기 앞쪽 아래를 보면 작은 커버가 있다. 손으로 눌러 열거나 동전처럼 납작한 물건으로 살짝 열 수 있는 구조가 많다.

커버를 열면 배수필터와 함께 작은 비상배수 호스가 보이는 경우가 있다. 먼저 이 호스를 꺼내 마개를 열고 내부에 남은 물을 조금씩 빼준다.

이때 물이 한꺼번에 많이 나올 수 있으므로 낮은 물받이를 가까이 대고 천천히 배수해야 한다. 물받이가 가득 차면 호스 마개를 다시 닫고 물을 비운 뒤 반복한다.

비상배수 호스가 없는 모델이라면 배수필터를 아주 조금만 돌려 물을 천천히 빼야 한다. 처음부터 완전히 열면 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다.

물이 거의 나오지 않을 때까지 뺀 뒤 배수필터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꺼낸다. 필터에 붙어 있는 머리카락과 보풀, 동전, 단추, 휴지 조각을 제거한다.

필터는 흐르는 물에 씻고 사용하지 않는 칫솔로 틈새를 가볍게 닦는다. 필터가 들어 있던 안쪽 공간도 손전등으로 비춰 이물질이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단, 안쪽으로 손을 너무 깊게 넣거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배수펌프 부품이 손상될 수 있다.

청소가 끝나면 필터를 원래 방향에 맞춰 넣고 끝까지 단단히 잠근다. 비상배수 호스의 마개도 제대로 닫았는지 확인한 뒤 커버를 닫는다.

배수필터, 이것부터 제거하세요

물이 바닥으로 쏟아졌을 때 대처 방법

배수필터를 열자마자 물이 쏟아졌다면 먼저 당황하지 말고 필터를 다시 잠그거나 비상배수 호스 마개를 닫는다.

전원 플러그가 연결되어 있다면 젖은 손으로 만지지 말고, 손과 주변을 먼저 닦은 뒤 안전하게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바닥의 물은 마른 수건으로 충분히 닦고 세탁기 아래쪽까지 물이 들어갔는지 확인한다. 바닥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는 바로 세탁기를 작동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세탁기 아래로 물이 많이 흘러들어 갔거나 콘센트 주변까지 젖었다면 무리해서 사용하지 말고 점검을 받는 편이 안전하다.

청소 후에도 배수가 잘 안 되는 이유

배수필터를 깨끗하게 청소했는데도 물이 잘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다른 부분도 확인해야 한다.

배수호스가 세탁기 뒤쪽에서 눌리거나 꺾여 있으면 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않는다. 배수호스를 너무 깊게 꽂았거나 배수구 안쪽이 막혀 있는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세탁물 양이 너무 많거나 한쪽으로 치우치면 탈수가 반복되면서 배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필터와 배수호스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도 오류가 계속되거나 배수펌프에서 큰 소리가 난다면 부품 점검이 필요할 수 있다.

필터가 깨끗한데도 물이 안 빠진다면?

배수필터는 얼마나 자주 청소해야 할까

배수필터 청소 주기는 세탁기 사용량과 빨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매일 세탁기를 사용하거나 반려동물 털, 먼지가 많이 묻은 옷을 자주 세탁한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열어보고 이물질이 쌓였는지 확인하면 관리에 도움이 된다.

주머니 속 동전과 휴지를 미리 확인하고, 털이나 먼지가 많은 세탁물은 한 번 털어낸 뒤 넣는 것만으로도 필터에 쌓이는 찌꺼기를 줄일 수 있다.

배수필터 냄새를 줄이는 관리 습관

배수필터 안에는 항상 소량의 물과 세제 찌꺼기가 남을 수 있다. 오래 방치하면 퀴퀴한 냄새가 생기기 쉽다.

필터를 청소할 때는 필터만 씻지 말고 필터가 들어가는 안쪽 입구도 함께 닦아주는 것이 좋다.

청소 후에는 필터를 제대로 잠그고 세탁기 문과 세제통을 열어 내부를 충분히 말린다.

세탁기 고무패킹이나 세제통에 곰팡이와 찌꺼기가 쌓여 있다면 배수필터만 청소해도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는 고무패킹, 세제통, 통세척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마무리

드럼세탁기 배수필터 청소는 세탁기 아래쪽 커버를 열고 필터를 씻는 간단한 작업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부에 남은 물을 먼저 빼지 않으면 바닥으로 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다.

청소 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수건과 낮은 물받이를 준비해야 한다. 비상배수 호스로 남은 물을 먼저 뺀 뒤 필터를 열면 훨씬 안전하고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배수필터를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배수 지연과 악취, 탈수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필터를 청소했는데도 같은 증상이 계속된다면 배수호스와 배수구, 배수펌프까지 차례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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